LS일렉트릭, 중대재해 솔루션 ‘큐브 스테이션’ 개발…“디지털트윈으로 사고 예방한다”

시간 입력 2024-02-21 16:06:25 시간 수정 2024-02-21 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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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솔루션 사업화 추진…종합적인 사고 예방·대처 지원
개별적으로 작동한 기존 시스템과 달리 내부·외부 인프라 통합
청주 공장에 우선 적용 테스트…데이터센터, 병원 등으로 확대 공급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기반 시설. <사진=LS일렉트릭>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중대재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사업화에 나선다.

21일 LS일렉트릭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대재해 솔루션 ‘큐브(CUBE) 스테이션’을 개발, 이를 주요 사업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물리적인 물체를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가상 모델을 생성하고 가상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LS일렉트릭은 큐브 스테이션을 통해 전력, 공조, 기계, 건물 등 사업장 내 모든 인프라 설비를 3D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LS일렉트릭의 큐브 스테이션은 전력 인프라와 비상장비 등을 모두 연결해, 사고 상황, 설비의 건전상태, 비상발전, 정전 시 전력복구 등 다양한 대응 조치를 제시한다.

기존 시스템은 화재, 전력, 공조, 기계, CCTV 등이 개별적으로 운영돼다 보니 화재나 수재 발생 시에 상호 사고정보를 연계해 대응하는 기능이 부족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LS일렉트릭은 각종 인프라의 연계를 강화했다. 내부·외부 장비를 통합해 사고 상황을 즉시 판단하고 비상운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해당 솔루션이 중대재해처벌법 대비가 미흡한 사업장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10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한 기업의 94%가 법 적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이상인 모든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큐브 스테이션이 실질적인 재난대응을 위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일반 제조 사업장 뿐만 아니라 전력 인프라 사고 시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를 공략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데이터센터, 병원, 통신 인프라, 공항, 지하철, 각종 터미널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회사의 가장 큰 공장인 청주 공장에 큐브 스테이션을 적용하고 테스트 중이다”며 “중대재해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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