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공장 매각 확정된 바 없어…전략적 활용 검토 중”

시간 입력 2024-02-22 07:00:00 시간 수정 2024-02-21 18: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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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LCD 공장 매각설’ 해명 공시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최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 중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공장 등 LCD(화면표시장치) 자산의 전략적 활용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이나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다만 자산 매각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나 결정은 없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TV용 LCD를 생산 중인 광저우공장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중국 가전 업체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 중국 가전 업체 스카이워스 등이 광저우 LCD공장 매각 협상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들과 재무적 투자자(FI) 등 4~5곳이 LG디스플레이 측에 인수 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CSOT가 광저우 LCD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CSOT는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8.5세대 LCD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만약 CSOT가 LG디스플레이의 공장을 사들일 경우 매각 대금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말부터 수익성이 낮은 LCD TV 패널의 국내 생산을 종료하는 등 LCD에서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각 대상과 시점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 전무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브리핑에서 광저우공장 매각 시점에 대해 “사업 구조조정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광저우 LCD공장 매각 건에 대해 어느 시점이다, (대상이) 누구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OLED를 통한 사업 구조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도 (사업 구조 가속화를) 진행할 것이고 올해 완성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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