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 오너 4세 이기환, JW홀딩스 지분 매입 확대…경영 승계 준비

시간 입력 2024-03-11 07:00:00 시간 수정 2024-03-08 17: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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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이후 84만주 매입…지분율 2.69%→3.94% 상승
이기환, JW홀딩스 3대 주주…장자승계 원칙 속 유일한 장남

JW중외그룹 과천사옥 전경. <사진제공=JW그룹>

JW중외그룹 오너 4세인 이기환 씨가 지주사 JW홀딩스 주식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씨가 경영 승계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기환 씨는 1997년 생으로, 지난해 9월 JW홀딩스에 입사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이기환 씨가 보유하고 있던 JW홀딩스 주식은 194만8985주로 2.69% 수준이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조부인 고 이종호 명예회장으로부터 JW홀딩스 지분 2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넘겨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주식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12월 1일까지 3개월 동안 48만3467주를 장내매수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주식 36만3197주를 11억9258만원에 장내매수했다. 이로써 이 씨가 보유한 주식은 총 291만0277주가 됐고, 지분율은 1.25%p 높아진 3.94%가 됐다.

이기환 씨의 JW홀딩스 지분율은 개인주주로서는 2번째로 많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이 1대 주주로서 JW홀딩스 주식 28.43%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주주로서는 이경하 회장과 JW이종호재단(7.48%)의 뒤를 이어 3대주주다.

쌍둥이 누나인 성은·민경 씨는 현재 JW그룹 내에서는 근무하고 있지 않으며 JW홀딩스 주식 0.16%(12만1646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JW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을 유지하는 기업이다. 이기환 씨는 이경하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미래 JW그룹의 경영을 이끌어갈 후계자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씨의 JW홀딩스 지분 확대를 놓고 경영 승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부친 이경하 회장도 지난 1986년 24세의 나이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아직 경영 승계가 본격화 된 것은 아니고 준비를 하는 것”이라면서 “지분 매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나이도 어린 편이고 아직 회사에서 임원 등 주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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