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올해 전기차 대중화 선도…PBV 사업 기반 확보”

시간 입력 2024-03-15 14:56:27 시간 수정 2024-03-15 14: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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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시장 리더십 강화 등 올해 핵심 경영 방향 제시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 사외이사 신규 선임

기아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

“EV(전기차) 라인업의 성공적 안착과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사업 기반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 공고화를 추진하겠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사장은 기아의 올해 핵심 경영 방향으로 △EV 시장 리더십 강화 및 PBV 네트워크 확대 △고객 중심 브랜드 전환 가속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송 사장은 “EV와 PBV는 기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큰 기회”라며 “최근 전동화 시장은 대중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고 있으나, 미래에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볼륨 모델인 EV3를 신규 런칭해 EV 대중화를 이끌어 EV Tier 1 브랜드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의 소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로, 올해 상반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송 사장은 “2025년 중반 런칭 예정인 PBV 비즈니스는 기아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이라며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 중인 EVO Plant를 비롯해 생산, 판매,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필요한 사항을 선제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고객 중심 브랜드로의 전환도 가속한다. 송 사장은 “기아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 경험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고객 데이터 관리 체계 고도화, 통합 글로벌 웹·앱을 통한 디지털 경험 혁신, 복합체험 거점 구축, 국내 인증 중고차 사업 본격화 등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는 수익성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언급했다.

송 사장은 “원가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고객 중심 브랜드로서 조직 문화를 혁신한다면 기업가치 또한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지원활동 강화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 청소년 지원활동 신규 도입,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친환경 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2명 중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재선임하고, 물러나는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의 후임으로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을 새롭게 선임했다. 이인경 부사장의 합류로 기아의 사외이사 5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3명으로 절반의 비중을 넘어섰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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