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소방 기술 개발해 전기차 안전성 높인다

시간 입력 2024-03-18 13:58:37 시간 수정 2024-03-18 1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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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한국자동차공학회 등과 협약

김동욱 현대차·기아 부사장(왼쪽부터),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 남화영 소방청 청장, 민경덕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정부·학계와 손잡고 전기차 안전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소방청(소방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연구에 참여하는 5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과 김동욱 전략기획실 부사장,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 센터장 전무 등 현대차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남화영 소방청장,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개발 협약의 목표는 전기차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이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원천 기술 개발 분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전기차 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거동 특성 연구, 전기차 화재의 확산 예측 연구,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시 제연 및 배연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현장 적용 기술 개발 분과는 각종 소방 기술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한다. 지하주차장 상방향 주수 시스템 개발, 충전구역 소화설비 적용 방안 개발, 화재영상의 패턴인식 기반의 화재 특성 감지, 화재 신속 감지 기술을 비롯해 소방대원 VR(가상현실) 훈련 콘텐츠 등 현실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

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제도화 방안 연구 분과에서는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 동향 및 효율적인 제도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속한 법제화로 안전을 높이는 기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전반적인 과제에 대한 관리와 더불어 각 연구과제가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장비, 차량, 부품 등을 적극 지원한다. 각종 실험에도 함께 참여한다.

양희원 사장은 “개발된 소방기술 성과물들이 단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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