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시간 입력 2024-03-21 14:22:34 시간 수정 2024-03-21 14: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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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KRX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1일 오전 서울사옥 1층 컨퍼런스홀에서 ‘KRX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KRX금시장 홍보대사인 배우 진선규와 금시장 회원 증권사 및 귀금속 실물사업자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KRX금시장 10주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배우 진선규(홍보대사), 한국투자증권(우수 유동성공급자(LP)), 한국금거래소(우수 실물사업자), 한국투자신탁운용(금현물 ETF 개발)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날 이경식 거래소 부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KRX금시장은 그간 우리나라 금 거래 양성화를 위한 정책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개장 시 대비 거래규모 약 12배 증가, 금시장 계좌수 110만개 돌파, 국제시세와의 괴리율 축소(최대 0.9% → 0.1%~0.2%) 등 10년만에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4년 1.1톤에 불과하던 KRX금시장의 거래규모는 2023년 13.8톤으로 늘었으며, 연간 거래대금도 2014년 400억원에서 2023년 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자가 KRX금시장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개설한 계좌수도 2021년 88만5000개에서 2022년 98만6000개, 현재 111만1000개까지 늘어났다.

이 부이사장은 또 “향후 KRX금시세 표출매체 확대, 금시장 강연․교육 활성화,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장 홍보 등 금시장 정보 접근성 및 투자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제발표 및 패널 토의에서는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가 ‘국내 금 실물시장에서 KRX금시장이 갖는 역할과 의미’를 발표했다. 송 대표는 국내외 금 실물시장 수급요인과 참가자 현황 및 KRX금시장을 통한 국내 금 실물사업자의 성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찬영 KB자산운용 본부장이 ‘투자시장으로서 KRX금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을 위한 KRX금시장 직접투자 및 금현물 ETF를 통한 퇴직연금 투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연세대 김지훈 교수가 진행한 패널 토의에서는 제‧정련 국내금 공급 확대 및 장외 실물‧투자‧헷지 수요 유입 방안 등 KRX금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한편, KRX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내 금현물 매매시장이다.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 개설됐다. 금융투자업자는 일반회원, 귀금속사업자는 자기매매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금 1kg 및 100g(미니금) 두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일반투자자는 증권사와 선물사를 통해 금현물 계좌 개설 후 1g 단위 소액으로 금 거래를 할 수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금을, 국제시세에 근접한 합리적인 단일가격(매수가격=매도가격)에 주식처럼 증권사 MTS‧HTS를 통해 1g 단위로 매매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부담이 없고 매수한 금은 안전하게 보관되며 1kg 종목은 1kg, 100g 종목은 100g 단위로 현물 인출도 가능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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