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 PF 수수료 합리적인지 점검”

시간 입력 2024-03-21 16:17:55 시간 수정 2024-03-21 16: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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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정상화 추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와 수수료 등이 대출 위험에 상응해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서 “건설업계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태진 GS건설 사장, 박경렬 DL이앤씨 부사장, 윤대인 대방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금융권과 건설업계가 정상화 가능 PF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건설 현장의 애로·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PF 사업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와 금융권이 서로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무엇을 함께 해야 할지 기탄없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부실 사업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경·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중점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부실 사업장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편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권에 부실 사업장의 매수 기반 확충을 위해 금융권 정상화 지원펀드의 조성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건설업계 참석자들은 정상화 추진 사업장에 대해 PF 금리 및 수수료를 과도하게 높게 요구하는 사례 등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권 참석자들은 경·공매 등 다양한 방식의 재구조화 사례를 적극 발굴·추진하겠다며 정상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공급 등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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