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아이온,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 강자 ‘우뚝’

시간 입력 2024-03-22 14:05:43 시간 수정 2024-03-22 1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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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 구축
저소음·마일리지 향상·회전저항 감소 등 강점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 장착 차량.<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아이온’ 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타이어 등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아이온을 처음 선보인 이후 같은해 9월과 12월에 국내와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아이온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의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제품을 완비했으며, 현재는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약 190개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일찌감치 전기차 타이어 연구개발(R&D)에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국내외 다른 타이어사 역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놓고 있지만, 별도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한국타이어가 단연 앞선다”고 설명했다.

아이온 에보 AS SUV.<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아이온은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아이온을 전기차에 장착한 후 실내 소음을 테스트한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이 최대 18%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EV 전용 컴파운드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 구조를 통해 타이어의 이상마모 현상을 줄여 마일리지를 최대 15% 향상시키는 등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고출력 전기차의 강력한 순간 토크와 배터리 무게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의 코너링 강성을 최대 10% 향상시켰다. 여기에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를 사용해 조정 안정성을 높여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지원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사계절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 △겨울용 제품인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아이온 아이셉트 SUV(iON icept SUV) △퍼포먼스용 제품인 아이온 에보(iON evo)·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 △SUV용 롱 마일리지 제품인 아이온 ST AS SUV(iON ST AS SUV)가 판매 중이다.

퍼포먼스용 제품 ‘아이온 에보’는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로부터 타이어 성능을 인정받았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아이온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젖은 노면 제동력, 마른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등 총 4개 항목에서 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같은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타이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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