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연봉 증권맨 감소…1년 새 24.8%↓

시간 입력 2024-03-27 18:00:54 시간 수정 2024-03-27 18:02:26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상여금 규모 반토막…총 1188억원
연봉 1위는 삼성증권 지점장…‘미래에셋’ 최현만, 2위

증권업계의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1년 전보다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20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임직원 수는 총 1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24.8%(40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22년만 해도 연봉이 5억원 이상인 증권사 임직원 수는 161명에 달했다. 2021년에도 162명으로 고액 연봉자 수는 비슷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이 업황 부진을 겪으면서 상여금 규모도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증권사 고액 연봉 임직원이 받은 상여금 총액은 1187억6692만원이었지만 2022년에는 2145억3647만원으로 1.8배 많았다.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인물은 강정구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지점장이었다. 연봉은 56억9400만원으로 이 중 급여는 7000만원, 상여금은 56억800만원이었다.

이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이 44억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급여는 16억6700만원, 상여금은 27억3500만원이다. 최 고문은 지난해 대표직에서 물러나 퇴직금 61억5600만원도 수령해 이를 포함한 보수 총액은 105억5900만원에 달한다.

증권업계 3위는 다올투자증권의 윤태호 과장으로 연봉 42억500만원을 기록했다. 급여로는 6400만원, 상여금은 41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이호근 SK증권 이사 대우가 37억9900만원,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34억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