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증권사 제재, 금액 NH투자증권·건수는 신한투자증권 ‘최다’

시간 입력 2024-04-29 12:00:00 시간 수정 2024-04-26 17:18:4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19개 증권사 제재금액, 21년 57억원서 22년 200억·23년 114억으로 급증
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여파로 제재 규모 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외 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제재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주요 기업이 받은 제재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증권사 19곳(NH‧신한‧KB‧IBK‧메리츠‧대신‧삼성‧키움‧한국투자‧미래에셋‧유안타‧다올‧교보‧하이투자‧하나‧유진‧이베스트‧신영‧한화투자증권)이 3년간 받은 총 누적 제재건수는 189건, 제재금액은 370억6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건수는 174건, 제재금액은 36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해외 당국으로부터는 15건, 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48건‧57억원 △2022년 76건·200억원 △2023년 65건·114억원으로 2021년 대비 2022년과 2023년 제재규모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 2022년 현 정부 취임 이후 금융당국 수장이 교체되면서 강도 높은 검사와 규제가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신한투자증권의 제재 건수가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NH투자증권이 37억4500만원으로 제재금액 기준 가장 많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누적 기준으로도 건수 기준 신한투자증권(38건)이 최다를 기록했으며 액수 기준으로는 NH투자증권(94억800만원)이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은 액수 기준으로는 70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증권(46억3100만원), 한국투자증권(44억4100만원) 등이 제재금액 40억원을 넘겼다.

건수 기준으로는 신한투자증권(38건)에 이어 한국투자증권(23건), KB증권(22건), NH투자증권(17건), 메리츠·하나증권(각 12건) 순으로 집계됐다.

제재규모 상위권인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연관이 있는 곳들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52억원의 과태료와 사모펀드 신규판매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듬해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위반으로 과징금 12억원을 부과받았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 2021년 라임펀드와 관련해 이해상충 관리의무 위반 및 불건전영업행위 혐의로 18억원의 과태료와 업무일부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해 신한투자증권은 특정금전신탁 홍보금지 위반으로 11억6000만원, 투자광고 절차 위반으로 10억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받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