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연준 입장 매파적…통화정책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시간 입력 2024-05-02 09:24:58 시간 수정 2024-05-02 09: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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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일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유 부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각) 진행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다.

의결문이 다소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에서는 양적 긴축 축소 규모 예상치 상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발언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유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를 위한 확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며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한 만큼 앞으로도 외환·금융시장 상황을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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