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세계 최대 규모 쿠웨이트 LNG 수입터미널 준공

시간 입력 2021-11-17 10:41:07 시간 수정 2021-11-17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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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와 컨소시엄 구성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와 세계 최대 규모(단일 공사 기준)의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인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3월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주처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IPIC)로부터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29억3200만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Al-Zour) 지역에 하루 13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Regasification) 시설과 22만5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등 육상 공사와 해상 접안부두 상부 공사·LNG 송출설비 등 핵심 플랜트 설비 공사를 담당했다. 현대건설은 초대형 LNG 저장 탱크 8기와 매립·접안시설 하부 공사를 수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운전과 LNG 터미널 운전 교육을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 핵심 플랜트 설비의 설계·구매·시공 역무 외에 컨소시엄 리더로서 프로젝트 전체의 설계관리·공정관리·인허가를 포함한 총괄사업관리 및 발주처 대응을 책임졌다.

또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첨단 공법을 적극 도입했다. 해상 공사의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해상 접안시설 상부 구조물 및 배관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했다. 그동안 축적해온 플랜트 모듈의 운송과 설치를 고려한 모듈러 설계 기술 역량이 총동원됐다.

모듈러 공법은 해상 상부 구축물을 12개의 모듈로 구성해 육상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하고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설치·연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총 6개월 이상의 공기를 단축하는 획기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발주처 KIPIC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의 성공적인 준공에 대해 "이 사업은 디젤 소비를 줄이고 천연 가스를 사용해 전력생산을 하기 위한 쿠웨이트 장기 전략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년의 사업 수행기간동안 엔지니어링 기술의 우수성과 프로젝트 수행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LNG 플랜트 수행능력과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며 "LNG가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아 LNG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향후 발주 예정인 LNG 사업에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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