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니 최대 석유화학 단지 EPC 연계 기본설계 수주

시간 입력 2021-12-15 09:36:17 시간 수정 2021-12-15 0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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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사규모 4조8000억원 상당의 EPC 사업 우위 점해"

TPPI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TPPI Olefin Complex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연계 기본설계용역(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산 100만톤 규모의 납사 크래커(NCC)를 통해 연산 70만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연산 30만톤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연산 60만톤의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총 공사규모는 약 4조8000억원으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중 최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 리더로서 이탈리아 싸이펨(Saipem)과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를 이끌어 기본설계를 수행함으로써 내년 발주 예정인 EPC사업 수주에 유력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유럽, 중동 지역에서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 다변화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에 이어 11월에는 약 2조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러시아·미국·말레이시아 등에서 FEED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EPC 수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2019년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인도네시아 역사상 단일 규모 최대 사업인 발릭파판 정유사업을 수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동일한 발주처가 주관한 'TPPI Olefin Complex' 사업에서도 추가 수주를 눈앞에 둠으로써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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