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이산화탄소 자원화 설비 완공…"탄소중립 실현"

시간 입력 2021-12-16 16:47:50 시간 수정 2021-12-16 16: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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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화학분야 연구기업 GT의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 특허 확보

현대엔지니어링과 GT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설치한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 실증 설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탄소 포집 및 자원화(CCU)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도 부가적으로 수소·탄산염 등을 생산함으로써 자원화가 가능한 친환경 플랜트의 구축·운영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은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설비'를 완공하고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GT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공급받아 GT의 10kW(킬로와트)급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Metal-CO2 System)'을 통해 수소·전기·탄산염을 생산한다.

특히 GT의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은 이산화탄소 처리를 통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화학·의약품 및 생활용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 탄산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2023년부터는 300kW급 이상의 상용화 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운영을 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처리가 가능한 1MW(메가와트)급의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필요한 화학공장·발전소·제철소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의 적용이 가능하다"며 "GT의 원천기술과 화공플랜트 분야의 다양한 설계·시공 경험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결합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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