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2.4조원

시간 입력 2022-01-27 15:30:53 시간 수정 2022-01-27 15: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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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시황 호조 및 저수익사업 조정으로 실적 개선
올해도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실적 유지 계획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지난해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현대제철은 27일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020년 16조4094억원 대비 2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730억원보다 3251.3% 급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열연박판·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2022년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요산업 회복에 맞춰 판매 최적화 운영을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고수익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제품별로 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100만톤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에 대한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신강종 개발과 신규 고객사 개척으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후판 부문에서는 대기오염 규제 영향에 따른 중장기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해 LNG 선박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9% Ni강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조선용은 물론 육상 저장탱크용 수요 대응에도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구조강재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고객사의 구매 편의를 개선하고 신규 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관 부문은 소재부터 조관·모듈화까지 전문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한다.

사업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전사 확산된 혁신활동을 기반으로 '현장 중심 혁신 내재화'를 추진한다. 사업부별로 핵심과제를 선정해 CEO가 직접 혁신활동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지난해 자동차용 고성능 초고장력강을 비롯해 LNG 시장 대응 극저온 강재, 700MPa급 고강도 내진철근 및 내진내화 H형강 개발에 이어 2022년에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신기술·고성능 신제품·친환경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도 친환경 제철소 구축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코크스 건식소화설비 총 3기와 3코크스 청정설비 착공을 준비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제품가격 인상 및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손익을 개선했다"며 "2022년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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