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사업실' 신설…소형모듈원전 사업 본격화

시간 입력 2022-05-23 14:50:47 시간 수정 2022-05-23 14: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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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보강 및 외부영입으로 전담조직 구성

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MMR)' 실증 플랜트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해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 이번 원자력사업실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 영입까지 더해 원자력 영업·수행 전담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통합 조직 및 핵심설계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소형원자로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선다. 나아가 현대엔지니어링만의 SMR 고유 기술 확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캐나다·미국·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출력을 기존 MMR 보다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 사업도 추진한다.

원전해체 및 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진출도 적극 검토한다. 또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F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로, 당사는 기술력·사업수행 역량 모두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ESG경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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