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년간 1000억원 투자해 스타트업 250개 육성한다

시간 입력 2022-05-30 17:51:18 시간 수정 2022-05-30 17: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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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투자 150억·투자 유치 850억
2023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연간 50개로 확대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가운데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이 행사에 참석한 펠로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가운데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이 행사에 참석한 펠로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오는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해 스타트업 250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6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3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5개년 비전은 육성부터 투자까지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신규 펀드를 조성해 15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IR 지원 및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을 통해 8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이를 통해 임팩트 스타트업이 초기 자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고용 성과가 우수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특화 트랙을 신설하는 등 신규 선발되는 스타트업 수를 2021년 기준 연간 28개에서 2023년부터 연간 50개로 대폭 늘린다.

특히 새롭게 육성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6000개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영, 인적자원(HR) 관리 등 선발된 임팩트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마련하는 등 우수 인력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진행되는 사업에서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참여를 늘리고, 해당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환경 부문의 성과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이를 통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 역할을 담당하는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설립자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 여러분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앞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와 함께 더 많은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세상을 바꾸는 눈부신 변화들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월부터 약 3개월 간의 모집 및 심사를 거쳐 2022년 신규 선발된 10기 25개 스타트업들이 소개됐다. 이어 방은혜 라이프에디트 대표, 김성환 주차장만드는사람들 대표, 신영종 메디라운드 대표 등 10기 주요 스타트업 대표 3인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선발된 스타트업들에 자금 지원, 컨설팅, 투자유치 등 다양한 비즈니스 육성 플랫폼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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