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현대카드 소액주주 지분 매수 나서

시간 입력 2022-06-03 09:31:22 시간 수정 2022-06-03 0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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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은 지난 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계열 회사인 현대카드의 소액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매수를 추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주식은 소액주주 1946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보통주 485만1112주다.

앞서 지난달 19일 현대카드는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가운데 약 20%를 전략적투자자(SI)인 대만의 푸본금융그룹이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어피니티의 요청으로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카드의 최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IPO를 통한 이익 실현을 기대하고 있던 소액주주들에게 자산 유동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번 주식 매수를 추진키로 했다.

매수 가격은 1만3757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책정된 최근 대주주간 거래 금액과 유사한 규모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에게 유동화를 통한 이익 실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수 가격을 시장 평균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했다”며 “이번 매수 이후 추가적인 소액주주의 주식 공개 매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청약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다. 매도를 원하는 주주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 IR 홈페이지와 NH투자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 현대카드 지분은 현대차·기아 48.44%, 현대커머셜 28.56% 등 현대차그룹이 총 77%, 푸본금융그룹이 19.9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보유분은 약 3.02%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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