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블루수소 생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 착수

시간 입력 2022-06-09 10:03:14 시간 수정 2022-06-09 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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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

CO2 포집 파일럿 플랜트.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총 연구비 335억원 규모(정부지원개발비 195억원)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이산화탄소(CO2) 포집 액화공정의 최적화 및 실증' 과제다. 일일 100톤 이상의 CO2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며,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만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해 기술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연구기간은 33개월이다. 과제종료 후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산업연계형 연구로 세 가지의 포집공정(습식·분리막·VSA)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CO2 포집·액화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과제 목표는 회수율 90%, 순도 95% 이상의 저에너지 CO2 포집·액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세계수준의 기술 확보와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블루수소 생산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국책과제는 현대건설(총괄주관, 설계·시공 및 습식포집기술)과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에너지기술연구원, 맑은환경산업, 이도, 한국특수가스 및 유명대학 등 12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증연구 수행 후 친환경 블루수소 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완료 후에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사업장(블루수소 생산플랜트, 중·소규모 소각로, 액화천연가스(LNG) 연소 보일러, 석유화학 공장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집된 CO2는 액화 공정을 거쳐 액화탄산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순도 정제 공정후 특수가스로 판매 또는 화학적 전환을 통해 합성연료와 화학제품 생산 등에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모든 참여기업은 "국책과제를 통해 탄소 중립 이행에 따른 신규시장 참여 및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향후 블루수소 생산시설에서의 탄소 포집사업의 선도적 지위 확보에 대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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