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희토류 등 광물 정제 플랜트 건설 사업 참여

시간 입력 2022-06-09 15:42:40 시간 수정 2022-06-09 15:42:4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호주 ASM과 '더보 프로젝트' 기본설계 계약 체결

지난 8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오른쪽)와 이언 겐델 ASM 회장이 '더보 프로젝트'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전기자동차·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희토류 등 전략광물 정제 플랜트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현대엔지니어링은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ASM이 추진하는 희토류 등 전략광물 정제 사업 '더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식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이언 겐델 AMS 회장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호주 시드니 서북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더보' 지역에 희토류·지르코늄 등 대규모 전략 금속 자원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더보 프로젝트는 ASM이 보유한 더보지역 광산에서 희토류·지르코늄·네오디뮴·하프늄 등의 광물을 분말·금속의 형태로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사업이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배터리·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각종 첨단 제조업의 핵심 원료다.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적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6위인 호주에서 ASM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보 프로젝트 기본설계를 수행하게 됨으로써 EPC(설계·조달·시공)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광물자원 정제사업 분야의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호주 ASM社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처음으로 광물 정제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사업 다각화를 이끌어내고 유럽, 미국에 이어 호주까지 시장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더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