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인 AI 만들자”… LG, ‘AI 윤리원칙’ 발표

시간 입력 2022-08-24 14:59:46 시간 수정 2022-08-24 14: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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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존중·공정성·안전성·책임성·투명성 5대 핵심 가치 담겨… ESG 경영 실천

<사진=LG>

LG는 ‘AI 윤리원칙’을 발표하고 ESG 경영 실천의 보폭을 넓힌다고 24일 밝혔다.

‘LG AI 윤리원칙’은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LG의 모든 구성원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는 원칙이다. LG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인 가치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 이념을 고려해 5대 핵심 가치를 선정했다.

LG의 ‘AI 윤리원칙’ 5대 핵심 가치는 △AI가 인간의 자율성과 존엄성과 같은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인간존중 △AI가 성별, 나이, 장애 등 인간의 개인 특성에 기초한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정성 △글로벌 수준의 검증 시스템을 항시 가동하는 안전성 △LG 구성원들이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책임성 △AI가 내놓은 결과를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투명성 등이다.

LG는 ‘AI 윤리원칙’이 윤리적인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그룹의 AI 연구 허브인 LG AI연구원은 ‘AI 윤리 점검 TF’를 신설했다.

‘AI 윤리 점검 TF’는 LG의 모든 구성원들이 AI 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AI 윤리원칙’ 교육을 진행한다. AI 연구 및 개발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윤리 문제를 사전에 검증하는 역할도 맡는다.

LG AI연구원은 윤리적인 AI를 개발하기 위해 혐오 표현을 걸러내는 ‘혐오 표현 감지’, AI가 내놓은 결과값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AI’ 기술 등을 적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 AI연구원은 서울대 AI대학원, 미국 미시간대 등과 공동으로 AI 윤리 관련 기술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룹 내 주요 AI 윤리 이슈들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AI 윤리 워킹 그룹’도 연말에 신설할 예정이다. ‘AI 윤리 워킹 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 CNS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인간이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LG는 AI 윤리원칙 수립을 통해 인간과 AI의 공존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며 진정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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