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수력 산업·학술 컨퍼런스’ 개최…수력 발전 기술 국산화 추진

시간 입력 2023-11-07 17:39:43 시간 수정 2023-11-07 17: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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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공 등 수력 산업 플랫폼 구축 박차

이달 6~7일 더케이(The-K)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수력 발전 기술의 국산화 추진을 기념하고, 국내 수력 산업 육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수원은 6~7일 이틀 간 더케이(The-K)호텔 서울에서 ‘2023 대한민국 수력 산업·학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한전기학회, 두산에너빌리티 등 산·학·연 관계자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최근 기후 변화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수력 및 양수 발전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올해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화천수력 3호기 현대화 사업을 계기로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수력 발전 기술의 국산화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10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36년까지 양수, BESS(화학적 배터리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26GW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무려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한수원은 수력 발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등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건설·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력 산업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발판 삼아 국내외 시장에서 수력 발전 산업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황 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국내 수력 산업의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수력 발전 기술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함으로써 수력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력 기술 국산화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한수원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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