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참여…빅딜 기대감↑

시간 입력 2023-12-26 07:00:00 시간 수정 2023-12-22 1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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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메인트랙’ 발표… 통합 셀트리온, 첫 글로벌 행사
유한양행·SK바이오팜·롯데바이오로직스·카카오헬스케어, 세션 발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내년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는 내년에도 올해처럼 조단위 규모의 기술수출 등 성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매년 50개국 이상의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업계 최대 행사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콘퍼런스에 참가해 사업 방향성과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발표한다. 노바티스,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들도 메인트랙에서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사장이 발표를 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3년 성과를 발표한 뒤 2024년의 방향성과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콘퍼런스 기간동안 투자자들과의 미팅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4년만에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메인트랙 발표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나설 에정이다.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한 후 처음 이뤄지는 글로벌 투자 행사이기 때문에 서 회장의 발언이 주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정 등은 정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발표될 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중남미세션에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발표가 예정됐다. 유한양행,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카카오헬스케어 등이 발표한다.

유한양행은 이번에 처음 발표를 하게 됐다. 발표는 김열홍 R&D 총괄사장이 맡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를 하게된 건 처음”이라면서 “우선 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파이프라인과 렉라자 등을 설명할 것”이고 말했다.

SK바이오팜 발표는 이동훈 사장이 맡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최근 성과와 신성장 동력에 대한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도 발표를 진행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내년 2월 당뇨병 솔루션 ‘파스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원직 대표가 중장기 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한다. 송도 공장 건설 등과 관련한 계획 및 전략이 다뤄질 전망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에는 GC셀,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보령, 차바이오그룹, 유바이오로직스, 압타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프릴바이오, 큐리언트 등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빅딜’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빅딜이 있을지 없을지는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R&D(연구개발)을 하는 추세가 지속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랩스커버리를 소개하면서 한해 5조원대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얀센에 1조4000억원대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지난해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을 사노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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