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만원대 초저가폰 나온다”…삼성, LTE폰 ‘갤A15’ 국내 출시 초읽기

시간 입력 2024-01-15 07:00:00 시간 수정 2024-01-14 14: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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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전파인증 획득…LTE 모델 출시 임박
통신비 부담 완화 일환…국내 중저가 폰 선택지 확대

삼성전자 갤럭시A15.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규 중저가 LTE 스마트폰 ‘갤럭시 A15’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 판매 가격은 20~30만원대로, 이달 출시한 40만원대 ‘갤럭시 A25 5G’에 이어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적극 확장하는 모습이다.

15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LTE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모델명 SM-A155N)’에 대한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모델은 삼성전자가 앞서 해외 일부 국가에서 출시한 ‘갤럭시 A15’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갤럭시 A15의 5G 모델과 LTE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전파 인증을 통과한 만큼 갤럭시A15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A15는 9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5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4GB·6GB·8GB 램 △128GB·256GB 스토리지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 △5000mAh 배터리 △측면 지문 센서 등을 장착했다. 색상은 블루 블랙, 블루, 라이트 블루, 옐로우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LTE 모델의 경우, 미디어텍의 ‘할리오 G99’을 탑재했다. 이 칩은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A24에 탑재된 바 있다. 5G 모델은 미디어텍 디멘시티 6100+으로 구동된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A1’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는 것은 지난 2022년 7월 ‘갤럭시A13’ 출시 이후로 1년 7개월 만이다. 갤럭시A15의 전작인 ‘갤럭시A14’의 경우 국내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갤럭시A25.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A15 출시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 내 중저가 제품군의 선택지는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통상 갤럭시A 시리즈의 앞 숫자는 가격대와 성능, 뒷 숫자는 연식을 나타낸다. 갤럭시A1 시리즈는 갤럭시A0 시리즈와 함께 초저가 라인업으로 분류된다.

전작인 갤럭시A14의 판매가격은 5G 모델 미국 기준 200달러(약 25만원)이었다. 해당 모델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올린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갤럭시 A14는 1240만대, 갤럭시 A14 5G는 9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각각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5위, 7위에 올랐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A15의 판매 가격은 베트남 기준 499만동(약 26만8000원)부터 책정됐다. 국내에서도 20~30만대로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의 단말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제조사와 중저가 단말 다양화 방안을 협의한 결과 제조사는 연내 2종과 내년 상반기 3∼4종의 30∼8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해 첫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25 5G’를 선보였다. 판매 가격은 44만9900원으로,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자체 AP ‘엑시노스 1280’을 적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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