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스탠바이미’ 중국 유사제품 판매 칼 빼들었다

시간 입력 2024-01-17 16:16:29 시간 수정 2024-01-17 16: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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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앙지법에 PDK 상대 특허 침해 금지 소송 제기
PDK, 한국 시장서 철수 의사 전해…LG, 조만간 소 취하할 듯

LG전자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인기 제품 ‘LG 스탠바이미’의 유사 제품을 국내에서 버젓이 판매 중인 업체에 제동을 걸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중앙지법에 LG 스탠바이미 유사 제품을 유통·판매해 온 ㈜피디케이이엔티(PDK)를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PDK는 중국에서 제조한 유사 제품을 수입해 ‘터치톡’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에 유통·판매해 왔다.

이를 인지한 LG전자는 PDK에 특허권 침해에 대해 경고하고,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등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PDK가 유사 제품의 수입·판매를 지속하자 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관련 특허를 침해하고, 회사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소장을 제출했다.

2021년 처음 출시된 LG 스탠바이미는 무빙 휠을 탑재해 이동이 자유롭고, 화면의 높이, 방향, 각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이다. 리모컨 뿐만 아니라 손가락으로 직접 화면을 터치해 조작할 수도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최신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연동하는 셰어링탭 기능도 갖췄다.

LG전자는 현재 LG 스탠바이미 관련 국내외 특허 11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가 소를 제기한 이후 PDK는 국내 유통 물량 전량을 회수하고, 제조사 반납을 시행한 뒤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뜻을 LG전자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LG는 조만간 PDK에 대한 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점쳐진다.

향후 LG전자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은 물론 전 제품의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저해하는 유사 제품의 유통과 판매에 대해 적극 감시할 방침이다.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 분석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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