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기린 후지산로쿠’ 수입…일본산 위스키 인기

시간 입력 2024-01-29 07:00:00 시간 수정 2024-01-26 15: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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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맥주'로 유명한 기린그룹의 50도 고도수 위스키
후지산 인근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제조
지난해 1~7월 일본산 위스키 수입액 70억원…전년비 135% 증가

일본 기린그룹의 위스키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 제품 사진. <자료=기린 공식 온라인숍 캡처>

하이트진로가 최근 인기를 높아지고 있는 일본산 위스키 수입에 나섰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일본 기린그룹의 위스키인 ‘후지산로쿠(富士山麓) 시그니처 블렌드’를 수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기린은 국내 소비자에게 일본 ‘기린 맥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2004년부터 기린 맥주를 국내에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기린은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산 남동쪽 고텐바시에 위스키 증류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후지산로쿠가 생산되고 있다.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는 700㎖ 기준 일본 현지에서 4000~5000엔대(한화 약 3만6000원~4만5000원)에 구매 가능한 제품이다. 도수는 50도다.

접근이 아예 어려울 정도로 비싼 수준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제품보다는 고급스러운 위스키를 맛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산로쿠는 국내에서 유명한 다른 일본산 위스키인 ‘히비키’나 ‘야마자키’ 등의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것과 비교하면 가성비 있다.

하지만 ‘하이볼(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은 주류)’ 인기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한 산토리의 ‘산토리 가쿠빈’보다는 조금 비싸다. 산토리 가쿠빈의 일본 내 구매 가격은 1200엔~1500엔 수준이며, 국내 대형마트에서는 4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의 주류 수입은 와인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나, 최근 고도수 위스키 제품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면서 위스키로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윈저’ 인수까지 검토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위스키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100년 역사를 지닌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과 유통계약을 맺고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한국의 일본 위스키류 수입액은 526만 달러(한화 약 70억원)로 전년 동기(224만 달러) 대비 135%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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