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신약개발·코스닥 상장 ‘두 토끼’ 잡는다

시간 입력 2024-01-28 07:00:00 시간 수정 2024-01-29 08:16:36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식약처에 신약허가승인 제출… 연내 출시 목표
기술 특례 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연내 상장 추진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올해 신약개발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 설립된 제일약품의 신약전문 자회사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핵심 기술에 대한 완성도, 우위성, 사업화 역량 및 미래 성장 가능성 등 다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성 평과를 통과함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통상 거래소 심사를 거쳐 상장 승인이 날 때까지는 약 6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P-CAB 계열 신약 ‘자스타프라잔’과 PARP/Tankyrase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인 ‘네수파립’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 그룹에 자스타프라잔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1억2750만달러(약16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스타프라잔의 신약허가승인(NDA)을 제출했다. 이르면 올해 2분기에 승인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신약 승인을 받은 후 절차를 거쳐 연내 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는 올해 자스타프라잔이 신약 허가 승인을 받고 국산 신약 37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성과는 제일약품 오너 일가의 투자에서 비롯됐다. 제일약품의 창업주 고 한원석 선대회장인 손자인 오너 3세 한상철 사장이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추진했다.

제일약품의 연구개발비는 지난 2020년 243억원, 2021년 390억원, 2022년 490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265억원이다. 제일약품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매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도 투자를 지속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이 100% 지분 투자한 자회사로 시작했다”면서 “현재도 오너 3세가 신약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최근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성 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에서 A, BBB 등급을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