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증권사 20곳 중 가장 많은 신규채용
2021년 대비 국민연금 가입자수 5.8% 늘어나
메리츠증권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80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중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12월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1426명으로 집계됐으나 2022년 12월 1479명, 2023년 12월 1509명까지 늘었다. 2년간 증가폭은 5.8%다.
이는 조사 대상 국내 증권사 20곳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20개 증권사 중 2년간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증가한 곳은 메리츠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5곳에 불과하다.
이 기간 동안 삼성증권 37명(1.5%), NH투자증권 26명(0.9%), IBK투자증권 9명(1.3%), 신한투자증권 7명(0.3%)씩 각각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의 증권사 15곳은 모두 2년 전 대비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감소했다. 실제 CEO스코어에 따르면 조사 대상 증권사의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평균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비대면 영업이 확산되면서 지속적으로 인원을 감축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메리츠증권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의 일자리 창출을 해내 돋보였다.
이는 해당 기간의 실적 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가 불황을 맞이한 지난 2022년에도 메리츠증권은 ‘나홀로 연간 수익 1조원’을 달성하며 충원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대규모 공채 대신 수시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을 택해 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부동산PF 불황 시기 경쟁사들이 관련 인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메리츠증권으로 대거 영입됐다. 이에 따라 PF 관련 인력만 지난해 4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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