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4월 출격…‘신의 탑’ 이어 성공 계보 이어가나

시간 입력 2024-02-23 16:07:12 시간 수정 2024-02-23 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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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드라마·영화·소설·만화 등 원작 IP 활용해 게임화 사례 다수 보유
지난해 7월 출시한 웹툰 ‘신의 탑’ 기반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흥행 성공
4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시… 애니메이션 인기 고조 시점에 게임 출시

넷마블이 국내 ‘웹툰’ 지식재산(IP) 기반의 신작 게임 개발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이 국내 ‘웹툰’ 지식재산(IP) 기반의 신작 게임 개발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콘텐츠의 매력을 입증 받은 유명 웹툰 IP를 게임으로 만들어 화제성을 확보하고 기존 IP 팬들의 유입을 노리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웹툰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소설, 만화 등 원작을 가져와 게임화한 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자체개발 IP 외에 유명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외부 IP를 성장시키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출시한 웹툰 ‘신의 탑’ 기반의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누적 매출 1500만 달러를 기록해 웹툰 IP 기반 게임 중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며, 넷마블의 흑자 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조회수 60억회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압도적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쉽고 간편한 게임성을 내세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출시 시기인 지난해 3분기 약 3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해당 시기 전체 매출의 5%를 차지한 수치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 웹툰(왼쪽)이 웹소설(오른쪽) 및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제작됐다. <출처=카카오페이지>

이러한 전작의 사례로 ‘웹툰’ IP를 개발하는 능력을 입증한 넷마블은 올해 또다시 ‘웹툰 게임’의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을 선언했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주인공이며, 이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액션 RPG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 웹툰이 웹소설 및 애니메이션으로 까지 제작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한 인기작이며, 최근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국내 TV 채널과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OTT에서 전 세계 동시 방영으로 국가별 상위권에 올랐다.

넷마블은 게임 제작 과정에서 원작 고유의 개성과 스토리를 살리고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게임성을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신의 탑’이 성공을 거둔 요인과 같은 맥락에서 신작 개발을 진행했으며, 이는 지난 ‘지스타 2022’에 출품돼 긍정적 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번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홍보 효과를 노린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 1기 방영이 종료되는 시점인 3월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4월 게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게임을 출시해 흥행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나혼렙 애니메이션이 1월 초에 전세계 동시 방영을 시작하면서 골고루 순위권에 안착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론칭이 가능한 빌드 상태인데 애니메이션 흥행이 잘 되고 있어서 인기가 가장 고조되는 시점을 보고 있다. 1기 방영이 끝나면 넷플릭스에서 전체 화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점이 인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PC·모바일 플랫폼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 등 총 5개의 게임을 출시한다. <출처=넷마블 IR>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 신작 출시로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총 5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대형 IP의 신작들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으로, 웹툰‧드라마 등 기존 IP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4월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최근 사내 테스트를 통해 재미 검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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