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영업손실 2조 3397억…SK하이닉스 적자 여파

시간 입력 2024-02-23 17:09:25 시간 수정 2024-02-23 17: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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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에도 반도체 중심 투자는 지속

<출처=SK스퀘어>
<출처=SK스퀘어>

SK스퀘어가 지난해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2조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2조3397억원, 매출 2조2765억원, 순손실 1조3 1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돼 출범한 투자회사로,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손익에 따라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결정된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940억원, 매출 1776억원, 순손실 3 412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미래 성장에 중점을 두고 현금 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스웨덴의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28.82%를 약 8600억원에,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제조사 나노엔텍 지분 28.35%를 약 515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SK플래닛 지분 약 350억원 상당을 위메이드와 그 자회사 전기아이피에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회계상으로는 SK하이닉스와 인크로스 배당금 수익 1771억원을 포함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065억원,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 4500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원스토어는 미국의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을 이끌어냈으며, 크래프톤으로부터는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쉴더스는 EQT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았고,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는 일본과 미국 중심의 개별 투자 성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과 수익 모델 변화를 통해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반도체 가치사슬 전후방 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투자회사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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