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광주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분양가 1990만원 제안

시간 입력 2024-03-04 17:00:13 시간 수정 2024-03-04 17:00:1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왼쪽부터) 박성빈 한양 전무, 이재균 한양 법무팀 상무. <사진제공=한양>

광주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 대표주간사 한양은 선분양 조건으로 3.3㎡당 1990만원에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한양은 최근 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전환을 위한 분양가 타당성 검토에서 2772가구를 기준으로 3.3㎡ 당 2425만원이라는 분양가가 도출된 것은 특정 사업자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광주시 속임수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타당성 검증안을 살펴보면 전체 사업비 중 토지비, 공사비, 금융비, 판매비와 관리비 등에서 상당한 금액이 부풀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4633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633억원 절감의 내역은 △과다 책정된 금액 정상화(토지비 82억원‧건축비 1802억원) △분양성 개선(금융비 154억원‧판매비 및 관리비 1705억원) △사업자 이익축소(사업시행이익 663억원) 등이다.

한양은 과다 계상된 총사업비 중 4633억원 절감을 통해 산학협력단의 제안보다 3.3㎡당 435만원 낮은 1990만원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혔다.

한양 관계자는 “용역비, 수수료 등이 과다 계상되어 사업이익이 빼돌려 지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으니,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SPC는 본 사업과 관련된 사업비의 세부 산출 근거 자료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양의 1990만원 선분양 제안도 사회적 합의안에 포함해 논의를 진행하되 광주광역시, 시민단체, 한양, SPC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