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확률조작 논란 5800명 집단 분쟁조정 개시

시간 입력 2024-04-29 15:04:43 시간 수정 2024-04-29 15: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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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일반 소비자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공정위, 확률구조 변경 넥슨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넥슨코리아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던 ‘유료아이템(레드큐브·블랙큐브) 확률 변경 사태’와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출처=넥슨>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넥슨코리아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던 ‘유료아이템(레드큐브·블랙큐브) 확률 변경 사태’와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피해자는 중복 신청을 제외하고 5804명이다. 소비자분쟁조정위는 “확률형 유료 아이템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가 50명 이상이고, 사건의 쟁점이 사실상 또는 법률상 같아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정부 방침에 따라 소비자원은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개별 소송 없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를 모집해 집단분쟁조정부터 진행하고, 조정이 불발되면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하는 등 ‘일괄 구제’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위원회는 다음달 22일까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및 일간신문 게재를 통해 절차 개시를 공고한다. 위원회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공고가 종료된 날로부터 최대 90일 이내에 조정 결정을 내리게 된다.

넥슨은 지난 2021년 3월 5일부터 ‘메이플스토리’ 내 ‘큐브’ 확률을 자체적으로 공개해왔다. <출처=넥슨 홈페이지 캡쳐>

변웅재 위원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는 접근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며, 소비자들의 일괄적인 피해구제를 넘어 실질적인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분쟁조정위는 “넥슨이 조정 결정 내용을 수락하면 보상계획안을 제출토록 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추가 참가 신청은 받지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올 초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아이템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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