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올 상반기 DT 매장만 6개 오픈…출점 속도

시간 입력 2024-07-25 07:00:00 시간 수정 2024-07-24 17: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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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2030년까지 매장 수 500개로 늘릴 계획
5년 연속 영업적자…회전율 높은 DT로 수익성 개선 기대

한국맥도날드가 올해 상반기 드라이브스루(이하 DT) 매장만 6개를 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2030년까지 매장 수 500개를 열겠다는 목표를 밝힌 후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매장 확대와 가격 인상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상반기 고양덕이DT점, 강릉송정DT점, 안동DT점, 안성공도DT점, 군산조촌DT점, 울산서동DT점을 열었다. 지난해 상반기(3개)와 비교해 3개가 많다. 

이는 지난해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밝힌 매장 확대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7월 창립 35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원 대표는 “DT 중심의 매장 오픈과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2030년까지 전국에 500개 매장을 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지난해 7월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DB>

한국맥도날드의 현재 매장 수는 400여곳이며 이중 DT 비중은 60%대다. 이 회사는 1992년 국내 최초 DT ‘맥드라이브’를 선보였다. 당시 DT라는 생소한 방식을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DT는 고객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주문하는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DT를 도입한 후 꾸준히 DT 매장을 늘렸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빛을 봤다. 연간 DT매장 이용자는 2012년 1000만명 수준에서 2022년 43000만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DT 매장은 고객에게도 편리하지만 업체 입장에서도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전율 높은 DT 매장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리면서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줄고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공시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영업손실은 △2019년 440억원 △2020년 484억원 △2021년 278억원 △2022년 278억원 △2023년 203억원을 기록했다. 5년간 누적 손실은 1683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맥도날드의 매출액(가맹점 제외)은 △2019년 7248억원 △2020년 7910억원 △2021년 8679억원 △2022년 9946억원 △2023년 1조11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의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다.

한국맥도날드는 가격 인상도 단행했다. 지난해엔 2월과 11월에 두 차례 진행을 했고, 올해 들어서는 5월에 가격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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