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 영업이익 3215억원…전년 대비 30.6% 증가

시간 입력 2024-08-08 17:45:00 시간 수정 2024-08-08 17: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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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 대표 취임 후 체질개선 효과…해외궐련·담배사업이 효자
오는 9일 3500억원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지속

KT&G의 2분기 실적이 반등했다. 지난 3월 대표를 교체하고, 주요사업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2분기 매출(잠정)은 1조4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잠정)은 3215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2조7160억원,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5580억원을 기록했다. 

KT&G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9년 만에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으로 교체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방 사장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후 KT&G는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NGP·건강기능식품)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1분기까지 하락세이던 실적을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2분기 호실적은 해외궐련 중심의 담배사업부문이 견인했다. 해외궐련 사업은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3% 증가한 3591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9.1% 증가했다.

국내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전자담배)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 42.8% 증가했다. 해외 NGP 사업도 ‘스틱’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향상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도 성장세다. 핵심 사업국가인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5.4% 성장한 61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해외 건기식 매출은 92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4% 증가한 수치다.

이날 KT&G 이사회는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 이사회가 결의한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한 2024 회계연도의 총 주당배당금은 전년대비 증가하며,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T&G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약 1.8조원의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회사는 약 31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오는 9일 자사주 매입이 시행된다. 매입 규모는 361만주로, 약 3500억원의 주식이 매입 완료 후 즉시 전량 소각된다. 이에 연중 KT&G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6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하반기 중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가로 공개하며 주주환원정책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향점인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 달성을 가속화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새로운 NGP 제품의 미국 PMTA(Pre-market Tobacco Product Application, 제품 시판 전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 등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G는 하반기 전망에서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건기식 사업부문과 부동산 사업부문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2024년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성장하고,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통한 핵심사업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인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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