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이탈 막자…bhc·BBQ·교촌 등 치킨 3강, ‘제2의 대표메뉴’ 개발 분주

시간 입력 2024-09-23 17:45:00 시간 수정 2024-09-23 17: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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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총 영업이익 2104억원…2020년 2240억원에서 6.1% 감소
브랜드보다 ‘맛’ 더 중시하는 소비자…차별화 메뉴 발굴 중요성↑
bhc ‘핫골드킹’·교촌 ‘교촌옥수수’ 선봬…4분기 BBQ도 신메뉴

bhc, BBQ, 교촌 등 국내 치킨 3강이 ‘제2의 시그니처 제품’을 꿈꾸며 대표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원가 상승과 국내 시장 포화로 수익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대안 브랜드로 이탈하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bhc, BBQ, 교촌 3사의 총 영업이익은 2104억원으로 2020년 2240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이는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수는 2019년 2만5687개에서 2020년 2만7303개, 2021년 2만8627개, 2022년 2만9358개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7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7조5000억원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치킨 가격이 오르면서 신규 브랜드, 냉동 식품 등에서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은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치킨 3사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가격 인상과 함께 치킨과 기름 등 주요 원재료를 저렴한 것으로 바꾸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신진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메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왼쪽부터 올해 출시된 bhc의 신메뉴 ‘핫골드킹’과 교촌의 신메뉴 ‘교촌옥수수’ 메뉴 모습 <사진제공=각 사>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치킨을 주문할 때 교촌, BBQ라는 브랜드네임 보다도 뿌링클이나 허니콤보 같은 대표 메뉴로 구매 의사를 정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들은 소비자 확보를 위해 대체할 수 없는 또 다른 차별화 메뉴 개발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hc는 이달 12일 ‘골드킹’의 매운맛 버전 ‘핫골드킹’을 출시했다. ‘핫후라이드’는 스테디셀러 메뉴인 뿌링클과 후라이드에 이어 메뉴 점유율 3위다. 핫골드킹은 이같은 핫후라이드에 숙성 간장과 조청, 마늘을 더해 달콤 짭짤한 맛을 낸 신메뉴다.

BBQ도 오는 4분기 대형 신메뉴 출시가 예정됐다. 신제품 홍보를 위해 자사 앱 연계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촌은 올해 7월 2년 만의 신메뉴 ‘교촌옥수수’를 출시했다. 교촌옥수수는 Z세대 고객을 겨냥하기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신메뉴로 1년 간의 준비과정 끝에 레시피가 탄생했다. 교촌은 연내 또 하나의 신메뉴 ‘다담덮밥’도 출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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