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안빈 KGC인삼공사 대표, R&D 강화로 글로벌 사업 확대 가속화

시간 입력 2024-09-27 07:00:00 시간 수정 2024-09-27 0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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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3년 연속 매년 한 건씩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 성공
해외 R&D 기지 지속 설립…2023년 3월엔 미국 R&D 센터 개소
해외 매출 ‘쑥쑥’…올해 2분기 전년비 9.2%p 상승한 34.9% 기록

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전경. <자료=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전경. <자료=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확보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실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매년 한 건씩 개별인정형 원료를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안빈 KGC인삼공사 대표이사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KGC인삼공사가 지난 8월 홍삼추출물을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으로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 등을 개별적으로 인정받은 원료로, 인정받은 제조사만 제조·판매할 수 있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프로젝트명 'KGC05P0'으로 홍삼추출물의 혈당 조절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 만 19세 이상부터 만 64세 이하의 성인 남녀 중 전당뇨를 가진 약 120명을 대상으로 KGC05P0가 전당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KGC인삼공사 연구진은 고인슐린혈증의 제2형 당뇨병 모델에서 간기능의 향상과 함께 인슐린 민감성과 관련된 지표들의 활성화를 통해 혈당 조절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별인정형 원료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가 홍삼 원료에 대해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11월에는 ‘홍삼오일(KGC11o)’에 대해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으로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또 KGC인삼공사는 비홍삼 원료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두충우슬추출복합물(KGC08EA)’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확보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인정받기 위한 연구기간은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KGC인삼공사처럼 3년 연속 매년 한 건씩 인정받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R&D를 통해 홍삼 제형도 차별화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달 무색·무취·무향 홍삼을 적용한 최초의 제품인 ‘홍삼스노우쿨스틱’을 출시했다. 눈처럼 하얀 홍삼농축액분말은 홍삼 고유의 맛과 향이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노우멜팅 공법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홍삼 본연의 진하고 깊은 맛을 선호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삼스노우쿨스틱을 통해 선보인 신개념 홍삼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에서 출시하는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는 해외에 R&D 기지를 지속적으로 세우고 있다. 2023년 3월엔 미국에 R&D 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중국 상해 센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R&D 센터다. 미국 R&D센터에서는 현지 효능연구와 원료 표준화 등을 추진해 미국 시장에서 선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을 거점으로 북중미는 물론 중남미까지 글로벌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의 글로벌 사업 확대는 안빈 대표가 이끌고 있다. 올해 4월 KGC인삼공사는 안빈 글로벌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안 대표는 1972년생으로 2000년 KGC인삼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브랜드실장, 화장품사업실장, 코스모코스 대표, KGC인삼공사 글로벌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안 대표는 글로벌 탑티어(최상급) 종합 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시장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글로벌 원 마켓' 관점의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해외 사업은 압도적인 성장으로 이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국내는 가맹사업을 필두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으로 재도약을 이끌어 전사 수익성 혁신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GC인삼공사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해외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회사 전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96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1조3961억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742억원)보다 38.9% 늘었다. 국내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실제 KGC인삼공사 해외 매출 비중은 2022년 20.5%에서 2023년 24.2%로 3.7%p 상승했다. 올해에도 중국 사업 중심으로 해외 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34.9%로 전년동기(25.7%) 대비 9.2%p 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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