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업계 1위 올려준 효자 메뉴 ‘뿌링클’…어느덧 출시 ‘10년’

시간 입력 2024-10-16 16:57:50 시간 수정 2024-10-16 16: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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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출시 이후 1020 중심으로 판매량 급증
뿌링클 매출만 한 해 1877억원…2022년 업계 1위 올라
출시 이후 5년 사이 매출 5.5배↑…지난해 5356억원

bhc가 운영하는 뿌링클 메뉴 6종 <사진=김연지 기자>

bhc의 대표 치킨 메뉴 ‘뿌링클’이 올해로 출시 10년을 맞았다. 후라이드 치킨에 세 가지 종류의 치즈 가루를 뿌린 뿌링클은 출시 이후 10~20대 소비자에게 인기 몰이를 하면서 bhc를 업계 1위로 올려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5356억원의 매출을 올려 경쟁사인 제너시스BBQ(4731억원)와 교촌치킨(4259억원)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업계 1위를 지켰다.

업계 매출 1위를 이끈 일등공신은 시그니처 치킨 메뉴 ‘뿌링클’이다. 2014년 11월 출시된 뿌링클은 올해 초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뿌링클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5%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약 1877억원 수준이다. 

뿌링클은 bhc 메뉴개발팀의 야심작이지만 출시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소스로 양념한 치킨이 대세였던 시절이다 보니 bhc 내부에서도 뿌리는 형태(시즈닝)의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이석동 R&D 센터 메뉴개발1팀 부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스낵)와 치킨을 접목한 메뉴를 고민했고 7개월의 오랜 시간을 들여 뿌링클을 개발했다”라며 “양념소스를 시즈닝으로 바꾸면서 시장에서 통할지 우려했지만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먹힐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서울의 한 bhc 매장에서 이석동 R&D 센터 메뉴개발1팀 부장이 뿌링클 개발 비하인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연지 기자>

개발팀은 여기에 치즈, 요거트, 크림을 사용한 ‘화이트 소스’를 함께 먹도록 조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시 후 한 달 동안은 뿌링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미지근한 듯 했으나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 12월 판매량이 전달 대비 10배로 늘었다.

뿌링클 판매량 확대는 가맹점 확대로도 이어졌다. 뿌링클 출시 이듬해인 2015년 bhc는 가맹점 1000개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bhc는 현재까지도 뿌링클에 집중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치즈볼, 진미채 등 뿌링클 가루를 활용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최근 신유빈 탁구선수를 모델로 기용했다. 

뿌링클은 bhc의 미래 사업인 글로벌 시장에서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20억원 수준의 해외 매출 중 뿌링클 비중이 25% 이상이다. 

말레이시아 내 7개 매장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태국, 미국 등 5개국에서 총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bhc는 최근 대만 F&B 기업인 ‘후통그룹(HUTONG International Catering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석동 R&D 센터 메뉴개발1팀 부장은 “제2의 뿌링클이 될 만한 대표메뉴를 개발하고자 시장조사, 트렌드 조사, 기획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오는 11월에도 매운맛 치킨 신메뉴 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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