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리온‧해태 ‘제과 빅3’, 올해 수출액 3조원 넘기나…글로벌 시장 확대 총력

시간 입력 2024-10-23 07:00:00 시간 수정 2024-10-22 1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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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사 합산 수출액 2조7262억원…오리온, 1조8424억원 ‘최대’
롯데웰푸드, 현재 24.5%인 해외 매출 비중 향후 35%까지 확대 예정
‘수출 한자릿 수’ 크라운해태, 아산 신공장 준공 후 해외사업 드라이브

오리온이 해외에 수출중인 과자들 <사진제공=오리온>

롯데웰푸드, 오리온, 크라운해태 등 국내 제과 빅3가 해외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출산률 저하와 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제가 악화하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오리온, 크라운해태의 지난해 합산 수출액은 2조7262억원이다.

업게에서는 해외사업에 가장 미온적이었던 크라운해태까지 가세함에 따라 올해 3사의  합산 수출액이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3사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롯데웰푸드가 24.5%, 오리온이 64%, 크라운해태가 7%다.

국내 제과 빅3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은 글로벌 제과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업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제과시장은 2022년 1855억달러(약 253조원)에서 오는 2028년 2293억달러(약 313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을 향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웰푸드가 전망한 올해 글로벌 매출액은 전년(8005억원) 대비 최소 15% 성장한 9206억원이다.

롯데웰푸드는 특히 17조원 규모의 인도 제과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를 두 번째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건·빙과 자회사를 통해 현지 입지를 키우고 있다. 내년 중반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에는 약 330억원을 투자했다. 수요가 높은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신흥 시장인만큼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전체 매출의 약 64% 비중(1조8424억원)을 해외에서 발생시키면서 글로벌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오리온의 매출은 3조105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을 반영하면 올해는 해외 매출은 약 1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올해 인도와 미국 등 신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북동부 지역에 영업력을 집중한다. 지난해 추가 구축한 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카스타드, 화이트 초코파이를 필두로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에서는 올해 꼬북칩 단일품목으로만 200억 원의 수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젤리, 참붕어빵 등 경쟁력 높은 수출 품목을 늘려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

또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는 법인별 영업 활동을 통해 현지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면서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4월, 36년만에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 새로운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신공장이 들어선 아산 제2테크노밸리는 중국과 동남아 수출 통로인 평택항과 직선거리로 20㎞(약 30분 거리)면 닿을 수 있어 물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신축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 등 크라운제과의 주요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400억원 규모로 2022년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의 생산량과 합하면 일년에 약 5000억원 규모가 생산 가능하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신아산공장 준공으로 새롭게 도약할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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