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HDB1098’와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 등 2개 원료 개발 중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은 올해 인체적용시험까지 완료
‘숙취해소’로 기능성 광고하려면 인체적용시험 결과로 효과 입증해야

현대바이오랜드가 숙취해소 기능성 원료의 개발을 본격화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숙취해소제 수요가 다시 늘면서 원료 개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연간 약 35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랜드가 프로바이오틱스 ‘HDB1098’와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 등 2개 원료의 숙취해소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앞서 지난해 이들 원료에 대해 동물시험을 먼저 진행했다. 연구진은 동물시험에서 숙취 원인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한 세포 독성 수준이 HDB1098와 유산균발효마늘추출분말 투여 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중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은 올해 숙취해소에 미치는 인체적용시험도 진행했다.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은 현대바이오랜드가 지난 2016년 9월 ‘간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내용으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바 있다.
내년부터 숙취해소제의 기능성을 표시, 광고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인체적용시험 결과로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바 있다. ‘숙취해소’라는 표현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바이오랜드를 포함한 여러 기업이 숙취해소 기능성 입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숙취해소제 원료의 기능성 입증 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론칭보다는 기존에 진행하던 건강기능식품 B2B(기업간 거래) 원료 공급만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바이오랜드가 숙취해소제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해제 후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가 다시금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닐슨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3473억원으로 2022년(3144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이다. 크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원료 공급) △의약품원료 △의료기기 △브랜드(네슬레 건강식품 유통) 등 5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785억원) 대비 24.8% 증가한 9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92억원) 대비 47.3% 늘어난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회사 전체 매출액 중 건강기능식품 원료 공급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0%(176억원)를 기록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건강식품 원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1년 선포한 ‘비전 2030’에서 핵심 신수종 분야로 현대바이오랜드가 맡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를 선정하기도 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건강식품 원료와 유통 사업을 통틀어 2030년까지 건강식품 관련 매출액은 1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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