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에 합병된 제주소주, ‘오비맥주 제주공장’으로 새출발

시간 입력 2025-01-03 07:00:00 시간 수정 2025-01-02 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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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신세계엘앤비로부터 제주소주 인수…12월 흡수합병 완료  
제주소주 합병에 따른 법인 해산으로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 대표서 물러나
오비맥주, 맥주 ‘카스’와 함께 소주로 해외 수출 다변화
현재 동남아 수출용 소주 OEM 사업만 진행

오비맥주 ‘카스’ 제품 연출 이미지. <자료=오비맥주 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비맥주가 제주도에서 소주를 생산하는 기업인 ‘제주소주’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제주소주는 올해 ‘오비맥주 제주공장’으로 운영을 본격화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9월 소주 시장 진출을 위해 신세계그룹 주류 계열사 신세계엘앤비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한 바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지난해 12월 제주소주를 흡수합병했다. 제주소주는 향후 오비맥주 제주공장으로 운영된다.

오비맥주는 기존에 소주 사업을 한 적이 없다. 지난 9월 신세계엘앤비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소주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제주소주는 제주도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소주는 자체 브랜드 없이 타사 요청에 따라 해외 소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같은 위탁생산 사업만 해왔다. 대표적인 OEM 제품은 ‘아라소주’, ‘친구소주’ 등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판매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대표 맥주 ‘카스’와 함께 소주로 해외 수출 제품군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2월5일 ‘JJAN', 'ZZAN’, ‘DOLDOL' 등 3개 상표출원을 완료했다. 이들 상표의 지정상품은 소주, 리큐르 등이다. 국내 시장에 오비맥주 자체 브랜드로 진출할 계획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소주가 오비맥주에 흡수합병되면서 법인은 해산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제주소주 대표이사를 맡았던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법무·정책·홍보부문 총괄)은 대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 인수 당시 대표이사로 구자범 수석부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또 사내이사에는 안진근 오비맥주 법무 상무, 최상범 오비맥주 영업부사장이, 감사에는 오비맥주 오현지 변호사를 임명했었다.

현재 오비맥주는 공식적으로 소주사업 관련 부서를 두고 있지 않다. 인수 후 흡수합병을 막 마친 단계로, 기존 제주소주 인력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는 단계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소주의 국내 출시 계획과 소주사업 인력 구성과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검토되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관련 인력 등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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