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플룸X어드밴스드’ 출시하며 3년 만에 한국 시장 재도전
기기 구매 소비자들 “지방에선 스틱 팔지 않고 서울에서도 구하기 어려워”
공식 홈페이지 업데이트로 ‘매장 찾기’도 불가능
회사 측 “홈페이지 기술적 업데이트 진행 중…향후 전국 판매 검토”
일본계 담배회사 JTI의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어드밴스드’(이하 플룸X)의 스틱을 판매하는 편의점이 서울에만 한정돼 있어 기기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장 찾기’ 코너도 업데이트 중이어서 소비자들이 정확한 제품 판매처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 측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국 판매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JTI의 한국법인인 JTI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의 스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서울 내 편의점에 한정돼 있다. 플룸X의 스틱은 서울 내 전체 편의점(약 8500곳)이 아닌 일부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지만,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곳이 없다.
플룸X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매장 찾기’를 할 수 없다. 현재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회사가 제공하는 ‘매장 찾기’는 기기 판매 매장을 기준으로 하지만, 보통 기기를 판매하면서 전용 스틱까지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매장 찾기'는 기술적인 업데이트 이후 다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TI코리아는 온라인 상에서 스틱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검색되는 매장은 기기 판매 매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보유 현황은 각 매장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룸X는 지난해 11월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약 3년 만의 재도전이다. 앞서 JTI코리아는 2019년 액상 카트리지를 쓴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로 한국 전자담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2021년 철수한 바 있다.
플룸X의 출시 당시 한국 내 소비자가는 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최초 구매자는 웹사이트에서 4만원 할인쿠폰을 받아 2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기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 전용 리필 스틱도 기기 출시와 비슷한 시기 서울 지역 한정으로 편의점에 입고됐다.
하지만 스틱 판매처가 서울 지역에서도 일부 매장에 한정돼 소비자 사이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기존에 쓰던 다른 제품이 있었는데, 기기를 잃어버려서 플룸X를 할인 쿠폰을 써서 저렴하게 구매했다”면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서울에서도 스틱을 구하기가 불편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일본 여행 갔을 때 플룸X에 쓸 수 있는 스틱을 구매해서 쓰고 있었는데, 거의 다 떨어져 간다”면서 “지방에는 플룸X 스틱을 안 파는데, 스틱 하나 사자고 일본 여행 한 번 더 할 수도 없고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전체 편의점 수는 5만5580개다. 서울 편의점은 약 8500개로 추산되고 있다. JTI의 경쟁사인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은 대부분 전국 편의점에 판매되고 있다. 플룸X 스틱이 서울 전역 편의점에 판매된다고 가정해도, 타사 대비 15% 수준의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셈이다. 스틱은 계속해서 구매해야 하는 소모성 제품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점유율을 계산할 때 자주 사용된다. 스틱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좋아야 시장 점유율 확대가 용이하다.
JTI코리아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국 판매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전국 판매에 대한 부분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수요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TI에 따르면 플룸X는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여주는 JTI의 '히트플로우' 기술이 적용됐다. 기기를 쓸 때 한 번에 5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흡입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스틱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90분간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20개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플룸 전용 ‘메비우스’ 스틱을 사용하며 '딥 레귤러', '아이스 콜드', '퍼플 옵션', '베이즈 옵션', '샤인 프레쉬'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JTI코리아의 실적은 정체 상태다. JTI코리아의 개별 기준 연간 매출액은 △2020년 1933억원 △2021년 2004억원 △2022년 1978억원 △2023년 199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가 다시 1900억원대로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135억원 △2021년 85억원 △2022년 84억원 △2023년 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3년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은 6억1000만갑으로 전년(5억4000만갑) 대비 6.1% 늘었다. 반면 궐련담배(일반담배)의 지난해 판매량은 30억갑으로, 전년(30억9000만갑) 대비 2.8%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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