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봉 풀무원 대표, 지속가능식품 앞세워 글로벌 보폭 확대

시간 입력 2025-02-18 17:50:00 시간 수정 2025-02-18 17: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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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3조2137억원
미국 두부공장 증설·네덜란드 법인 설립

이우봉 풀무원 신임 대표 <사진제공=풀무원>

이우봉 풀무원 대표가 식물성 원료와 동물복지를 강조하는 지속가능식품을 앞세워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선다. 

1962년생인 이 대표는 1988년 풀무원식품에 입사한 이후 풀무원샘물 사업지원실장, 풀무원푸드머스 경영지원실장·전략구매실장·외식사업부장,  풀무원식품경영지원실장,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이사,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거쳐 올 1월 풀무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8일 풀무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올해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두부 공장을 증설하고, 네덜란드에 법인을 설립해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에 해외법인이 설립돼 있다. 이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법인 ‘풀무원USA’의 2023년 연매출은 3655억원이다. 최근 5년간 매출은 연평균 14.4% 성장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오는 9월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아이어 두부공장의 증설을 마치고 생산에 돌입한다. 풀무원은 지난 2023년 캘리포니아주 생면 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 아시안 누들 생산량을 확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체 해외사업의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유럽 등 신시장 개척으로 외형 확대를 동시에 꾀할 구상이다. 향후 캐나다·동남아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앞서 풀무원은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의 글로벌 수요를 확인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작년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인 ‘SIAL 파리(시알 파리)’에 처음 참가해 ‘두부텐더’, ‘두유면’ 등 50여종의 식물성 지향 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제로면’ 제품군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주요 제로면 중 하나인 ‘두유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두유면의 생산 기지를 자체 생산 공장인 의령두부 공장으로 이관하고 생산 라인 보강을 통해 월 생산량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린다.

이우봉 대표는 올해 취임식에서 “우리 회사는 올해의 핵심 경영과제를 전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과 연계한 실천적인 4대 과제로 정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213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전년대비 48.6% 증가했다. 미국 현지 K-푸드 열풍과 식물성 식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미국법인의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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