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중장기적 밸류업 위해 금융 업계 전반서 노력 필요”

시간 입력 2025-03-28 13:04:38 시간 수정 2025-03-28 1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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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웨스틴조선호텔서 금융산업위 제42차 전체 회의 개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밸류업 성과 위해 금융권 역할 중요”
진옥동 금산위원장 “밸류업, 금융 산업 과제이자 미래의 기회”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 도입·소급 적용 등 정책 개선 과제 건의

진옥동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산업위원회 제42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기업의 중장기적인 밸류업을 위해 금융 업계 전반의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금융위) 부위원장을 초청해 ‘금융산업위원회(금산위) 제42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대한상의 금산위원장 취임 후 두 번째 공식 행사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 PE 부회장, 이석현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등 금산위원과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진 금산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의는 올해 들어 처음 개최하는 금산위 전체 회의다”며 “오늘의 강연 주제인 자본 시장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정책은 한국 금융이 마주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이며, 향후 금융 산업의 미래를 열어 나갈 기회의 영역이기도 한 만큼, 금융위 부위원장님께서 전해주시는 내용을 토대로 금융 산업이 해야 할 역할을 함께 모색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 동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잠재 성장률의 하락, 급속한 고령화 및 자본 시장 저평가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금 조달 및 혁신 성장과 국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소득 확보를 지원하는 자본 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밸류업 정책을 앞으로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아직 도입되지 않은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도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권에서 밸류업 공시의 첫걸음을 떼는데 큰 역할을 해 주셨고, 이후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며 “주식 시장이 그러하듯 밸류업도 단기적 주가 부양보다 중장기적 체질 개선이 더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권이 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국민의 장기 투자 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주시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다”고 전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금산위원들은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도입 및 소급 적용 △장기 보유 주식 등에 대한 세제 혜택 도입 △금산 분리 규제 개선 등 자본 시장 및 금융 산업 선진화를 위한 정책 개선 과제들을 건의했다.

이 중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의 경우, 지난해 정부가 법인세 세액 공제, 배당 소득 분리 과세 등 제도 도입을 추진했지만 야당 반발로 백지화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24개 상장사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예고 공시 포함)했으나 주로 대기업과 금융지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는 23개사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참여가 적다.

금산위원들은 “금융위 부위원장님께서 인센티브 지속 추진 방침을 말씀해주셨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인센티브가 언제 도입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덜컥 공시부터하기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며 “코스닥 상장사나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재무적 기반이 불충분한 경우도 있는 만큼 밸류업 공시를 먼저 하고 나서 법이 개정되더라도 세제 혜택은 소급 적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배당과 이자를 합쳐 일정 수준 이상이면 다른 소득과 누진 종합 과세되고, 장기 보유에 따른 혜택도 없다”며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행태를 개선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려면 적어도 장기 투자자에 대해 관련 세제를 저율 분리 과세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과 논의해주셨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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