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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2023년 평균매출액 7억1076만원…전년대비 5.5%↓
뚜레쥬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678만원 감소에 그쳐…1.2% 수준
파리바게뜨 “코로나19로 늘었던 배달 수요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의 지난 2023년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전년대비 4000만원 이상 감소했다. 동종업계 경쟁 브랜드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의 매출 감소액(678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파리바게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배달 수요가 늘었다가 줄면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새로운 건강빵 브랜드를 론칭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맹점 매출액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1일 공정거리위원회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평균매출액은 2022년 7억5474억원에서 2023년 7억1076만원으로 1년 새 5.8%(4398만원) 감소했다. 2023년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2021년(7억1611만원)보다도 낮다.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면적(3.3㎡)당 평균매출액도 2022년 2781만원에서 2023년 2619만원으로 5.8%(162만원) 줄었다.

파리바게뜨의 경쟁사인 뚜레쥬르의 가맹점 평균매출액도 같은 기간 감소했다. 다만, 뚜레쥬르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파리바게뜨와 비교해 적게 줄었다. 뚜레쥬르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2022년 5억7023만원에서 2023년 5억6345만원으로 1.2%(678만원) 감소했다. 뚜레쥬르 가맹점의 면적당 평균매출액은 2022년 1932만원에서 2023년 1894만원으로 1.9%(37만원) 줄었다.

파리바게뜨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늘어났던 배달 수요가 줄면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2023년 전년비 감소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당시 배달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었는데,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기저효과로 인한 차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2023년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매장 수 변화, 운영일수 차이 등을 이유로 들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외식 사업은 경기 동향에 영향을 크게 받는 사업으로 이 시기 감소 이유도 복합적”이라며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뚜레쥬르 매장 수 변화나 운영일수 차이에 따른 매출액 변화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4월 거리두기 해제 후 외식업종 중 제과제빵은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발표한 ‘가맹사업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3억2300만원으로 전년(3억1400만원) 대비 3.0% 증가했다. 주요 세부 업종별 증감율은 △치킨 4.9%↑) △한식(9.9%↑) △피자(5.5%↑) △커피(4.3%↑) △제과제빵(34.0%↓)를 각각 기록했다. 제과제빵 업종은 주요 업종 중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유일하게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줄었을 때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실적은 성장했다. 파리크라상의 개별 기준 2023년 매출액은 2조84억원으로 전년(1조9847억원)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188억원)대비 5.8% 늘어난 199억원을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는 향후 본사 차원의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로 가맹점 평균매출액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현재 본사 차원의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론칭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유럽 명문 구단와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십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점주들이 각자 상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들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수는 2021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1년 3402개 △2022년 3419개 △2023년 3389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뚜레쥬르 가맹점은 △2021년 1285개 △2022년 1302개 △2023년 1307개로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