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농원, 발효공방서 김치 제조 본격화…HACCP 인증 획득

시간 입력 2025-05-12 07:00:00 시간 수정 2025-05-09 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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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5일 HACCP 인증 후 자체 생산 나서…상하농원 설립 후 9년 만
첫 제품 ‘썰은 배추김치’ 이어 ‘홍갓김치’ 출시도 준비 중

매일유업  관계사 상하농원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김치를 품목으로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획득한 후 최근 김치 생산을 본격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농원은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김치로 국내 포장김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면에 위치한 상하농원 발효공방이 지난 달 25일 김치를 품목으로 HACCP 인증을 받았다. 김치류는 HACCP 의무 적용 대상이다. 포장김치를 제조해 유통하려면 HACCP 인증이 필수다.

상하농원이 김치 HACCP 인증을 받고 자체 생산에 나선 것은 상하농원이 문을 연 후 9년 만이다. 상하농원은 2016년 4월 오픈 직후 김장체험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20년부터 상하농원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상하농원은 기존엔 ‘풍성식품’이라는 외부 업체에게 김치 제조를 맡겨왔다. 이번 HACCP 인증으로 김치 자체 제조를 시작했다. 첫 제품은 ‘상하농원 썰은 배추김치’다. 상하농원 발효공방에서는 ‘상하농원 홍갓김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도 발효공방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하농원 발효공방에서는 성장하는 국내 포장김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직접 제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6560억원으로 2021년(5370억원) 대비 약 2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상하농원에서 자체 생산해 출시한 ‘썰은 배추김치’ 제품 연출 이미지. <자료=상하농원> 

포장김치는 상하농원을 방문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도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하농원은 체험·숙박·식당시설 등을 갖춘 복합형 농촌 체험공간으로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아 관광이 줄면 매출이 쉽게 타격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상하농원은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늘리며 수익을 다각화해왔다.

상하농원 발효공방 제조 김치는 100% 국산 농산물을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하농원 김치 사업 확대에 따라 농촌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촌 융복합 분야 민관협업 성공 사례로 상하농원을 들기도 했다. 상하농원은 농식품부, 고창군, 매일유업의 공동투자로 지난 2016년 개장한 바 있다. 상하농원은 지역농산물을 연간 72억원 상당 매입하고 있다.

한편, 상하농원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316억원으로 전년(340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41억원으로 전년(-33억원)비 적자가 8억원 확대됐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출액이 줄었는데, 판매비와관리비는 늘면서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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