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필방, 치킨 활용한 오마카세 7만5000원부터
2023년 6월 이태원에 오픈…외국인이 70% 이상
배달의민족·쿠팡이츠 입점으로 고객층 확대 기대

교촌필방 외부 출입문 전경. 숨겨진 공간이라는 뜻인 ‘스피크이지(speakeasy)’ 컨셉에 맞게 간판 대신 출입구에 놓인 붓을 당기면 숨은 출입구의 문이 열린다. <자료=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특화매장인 교촌필방이 최근 브랜드 론칭 2년 만에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치킨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테스트베드 역할을 했던 교촌필방의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이태원에 자리잡은 교촌필방은 매장 고객 70%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필방이 지난 달 26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 입점하며 배달서비스를 본격화했다. 교촌필방이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6월 매장을 오픈한 후 약 2년 만이다.
교촌필방에서는 미니붓을 함께 제공해 고객이 직접 소스를 붓으로 발라 먹을 수 있는 체험형 대표 메뉴인 필방 시그니처 플래터(가격 4만3000원) 등 기존 교촌치킨 매장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메뉴를 배달하고 있다.
교촌필방은 고객층을 다양화하기 위해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달서비스를 통해 한국인 고객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태원역 인근에 자리잡은 교촌필방은 매장을 찾는 고객의 7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 고객이 많다. 당초 이태원의 입지를 살려 교촌필방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은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국내 고객 비중은 작은 편이다. 이유로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 때문이다. 120평 규모로 조성된 교촌필방에서는 치킨을 활용한 메뉴가 대부분이지만, 회사 대표 브랜드인 교촌치킨과 가격대가 차이가 있다. 코스로 제공되는 치킨 오마카세는 7만5000원인데 여기에 주류까지 페어링하면 가격은 9만~9만5000원으로 뛴다.
또 인기 부위인 날개와 다리로 구성된 콤보 메뉴인 팔방 콤보 플래터는 3만1000원이다. 다른 치킨류인 마라레드와 교촌옥수수of필방이 2만원으로 교촌치킨 메뉴 가격과 비슷하다. 하지만 교촌치킨에서서 편하게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치킨을 먹기 위해 특화매장까지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교촌필방은 매장 단 한 개가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수익성을 위한 매장이라기보다 테스트베드 역할이 더 강하다. 하지만 국내에 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소비하다보니 다양한 고객의 평가를 듣기가 어려웠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그동안 교촌필방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즐길거리와 체험거리 등 교촌필방만의 문화를 보다 많은 고객께서 즐길 수 있도록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4% 감소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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