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지난해 9월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 인수
제주공장, 수출용 OEM 제품만 생산해와
국내 유통 제품 생산하려면 HACCP 인증 필요
오비맥주가 지난해 제주소주로부터 인수한 제주공장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이하 HACCP) 인증을 최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비맥주는 현재 제주소주를 인수하기 전 수주한 수출용 OEM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제주공장 HACCP 인증에 따라 오비맥주는 국내에 유통할 수 있는 소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비맥주 제주공장(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동로 1028)이 지난 13일 HACCP 인증을 받았다. 오비맥주 제주공장이 HACCP 인증을 받은 것은 오비맥주가 제주공장을 인수한 지 9개월 만이다.
오비맥주 제주공장은 소주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해 9월 신세계그룹의 주류 회사인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하면서 제주공장을 확보한 바 있다. 제주공장에서는 자체 브랜드 소주가 아닌 해외에 유통되는 OEM 제품만 생산해왔다. 대표 OEM 제품으로 ‘아라소주’, ‘친구소주’ 등이 있으며 주요 유통지역은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다.
오비맥주 제주공장은 전량 수출용 주류만 생산했기 때문에 HACCP 의무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주류를 생산하려면 HACC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인 주류제조업체는 2017년12월부터 HACCP 적용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드는 비용은 최소 10억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측은 현재까지 국내 유통 소주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자체 브랜드로 수출용 소주를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HACCP은 국내 제조 공장이라면 국내외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일반적으로 받는 중요한 품질관리 인증 제도”라며 “공장을 인수한 후 시설 등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인증을 받았고, 국내 유통 및 생산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제주공장에서는) 전량 수출용 제품을 생산 중인 것이 맞고 현재 국내 유통 및 생산 계획은 없다”며 “자체 브랜드를 내더라도 수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548억원, 영업이익 36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1조5500억원)비 1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2348억원)대비 55.9%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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