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공기업 경영실적, CEO스코어 공기업 경영평가와 대부분 일치

CEO스코어, 이달 11일 31개 공기업 경영평가 분석·발표
최하위로 선정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기재부 평가서도 ‘E’
1~16위 공기업 중 12곳이 기재부 평가에서 A·B 등급 받아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재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가 앞서 지난 11일 CEO스코어가 31개 공기업의 경영실적을 분석·발표한 내용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을 심의·의결했다.

기재부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탁월(S) 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없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등 5개 기관은 우수(A) 등급을 받았다.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국조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DN, 한전KPS등 11개 기관은 양호(B) 등급으로 분류됐다.

보통(C)은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부동산원, 한국석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9개 기관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한석탄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주식회사 에스알,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미흡(D)로 분류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아주미흡(E) 등급을 받았다.

이에 앞서 CEO스코어는 시장형 공기업 14곳과 준시장형 공기업 17곳 등 총 31개 기관의 2023~2024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25년 공기업 경영 평가’를 지난 11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CEO스코어 평가에서 한국광해공업공단은 기재부 평가와 마찬가지로 최하위 기업에 선정됐다. 또 하위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방송진흥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3곳은 기재부 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CEO스코어 평가에서 상위 16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 한국마사회, 한국부동산원, 인천국제공항공사, 강원랜드 등 4개 기관을 제외한 12개 기관이 기재부 평가에서 A‧B급을 받았다.

CEO스코어의 평가는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의 공시 항목을 기반으로, 재무 부문(500점)과 비재무 부문(500점)으로 나눠 진행됐다.

재무 부문에서 안정성(120점), 수익성(110점), 활동성(120점), 효율성(150점) 등을 배점했고, 비재무 부문에선 인력(140점), 보수·복리후생(140점), 환경(120점), 안전(100점) 등을 평가했다. 각 항목별 순위에 따라 점수를 부여, 합산해 총점 1000점 만점으로 계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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