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오는 10월1일부터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 근로를 없애기로 했다.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장시간 근무 환경을 질책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대책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지난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10월1일부터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꾼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제품 특성 상 필수적인 품목 외에 야간 생산을 최대한 없애 공장 가동 시간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주간 근무 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근무제 개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과 매뉴얼 정비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 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선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SPC삼립 제빵공장의 장시간 근무를 포함한 업무 환경 문제를 질책했다.
SPC그룹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 새벽 시간대에 잇따라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지난 5월 새벽 3시경 50대 여성 근로자가 크림빵 생산 라인의 컨베이어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2022년10월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는 오전 6시20분경 근무하던 직원이 소스 배합 기계에 몸이 끼여 사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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