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3300억원 규모 HVDC 변압기 공장 구축…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선점 노린다

시간 입력 2025-07-30 10:53:19 시간 수정 2025-07-30 1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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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 7월 완공 목표로 추진
신축·증축 등 총 3300억원 투자 계획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사로 발돋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창원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공장을 짓는다. 이번 신축으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종양 국회의원(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힘),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효성중공업 HVDC 변압기 공장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만9600제곱미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공장 신축에만 약 2540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신축 과정에서 HVDC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R&D(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을 함께 추진해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선점해 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이 스코틀랜드에 공급한 초고압변압기.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이번 HVDC 변압기 전용공장을 통해 정부가 추진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선점해 나갈 구상이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단지와 수도권을 전력망으로 연결한다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달성하려면 전압형 HVDC 기술이 필수적이다.

전압형 HVDC 기술은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압형 HVDC 기술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은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효성중공업은 신축 HVDC 공장이 가동되는 오는 2028년부터 창원공장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예정이다.

또 효성중공업은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제어기·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효성중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서 HVDC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 ‘K-전력’의 위상을 떨칠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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